사랑하는 한성의 교우님들!

그간 평안들 하신지요?

칠월의 푸른 녹음을 시샘이라도 하듯

아침 부터 궂은비가 내리고 있네요

비오는 날 이면 별로 할 일이없어서 이렇게

서투른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난날 을 생각하며

더듬 더듬 자판기를 두드려 봅니다

눈도 침침하고 글자가 가물 가물 합니다

서서히 무너저가는 인생의 허무함이 느껴지는

시간 이기도 하지만 또한 소망 중에 바라보는 천국이 있기에

스스로 위로를 받으며 힘을 얻습니다

교회당 창문으로 삐죽히 내민 연통 안에 얼마전에 둥우리를 튼

이름모를 산새는 비가와도 안심하고 알을 품고 있네요

이달 말 부터 다음 달 초에 거쳐 서울 온누리교회 와 부산 수영로교회 에서

청년들이 봉사활동 을 온대요 그래서 그들을 맞이할 준비하느라 좀 바빴읍니다

그 때 마침 한성의 사랑하는 권사님 내외분 께서 찾아주셨어요

너무 반갑고 고맙고 감사했읍니다 밥 한끼 대접도 못해드리고

금방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네요 가을에 참다래 수확 할때 꼭 오세요

참다래가 주렁 주렁 많이 열렸어요.

지난 달 잠시 들렀을때 너무 많은 환대를 받고 왔읍니다

교우님들 너무 너무 감사해요  바쁜 생활속에서도 부디 주님 곁에서

멀이지지 않도록 늘 깨어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모두 모두 늘 건강 하십시요

그리고 종종 교회소식 부탁함니다  교우님들 사랑합니다.

금오산 숲속 공동체 속에서..........김봉웅 장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