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잠 27 : 1 - 2

마음의 문을 열며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하겠는가?

경배와 찬양

지금까지 지내온 것(찬301) / 내 평생 살아온 길 / 어찌하여야

말씀 속으로

인생은 누구에게나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두 번 세 번 거듭 사는 자는 아무도 없다. 한 번 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지혜의 삶을 솔로몬을 통해 교훈하신다. 

첫째, 내일 일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잠언이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1절). ‘내일’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가장 가까운 미래다.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다. 인간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5분 후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전8:16-18, 약4:14).

하나님은 스스로 자랑하는 자를 미워하신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시12:3). 인간의 허탄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9:23-24).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이다. 하나님의 허락 하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리어 나의 약함을 자랑하여야 한다(고후11:30). 주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여야 한다(고후12:9, 고전1:31, 고후10:17).

내일, 미래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의 계획과 의도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앞세워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으로 칭찬하게 하라.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2절). 2절의 ‘칭찬하다’는 1절의 ‘자랑하다’와 같은 히브리어 동사 ‘할랄’이다. 따라서 1절과 2절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설혹 잘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자화자찬이 되면 교만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수 있으니, 이를 엄격히 삼가라는 말씀이다. 

칭찬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해 주어야 한다. 칭찬의 가장 큰 유효성은 남이 할 때다. 타인이 칭찬할 때 평판도 좋아지고, 사회적으로 신임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오늘 최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주된 교훈이 무엇일까?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1절).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결코 지혜로운 삶이 되지 못한다. 존 워나메이크는 ‘오늘 일을 내일 하는 습관을 가진 자는 자기의 부담을 증가시킬 뿐이다’라고 말했다. 선한 일은 내일로 연기하지 말아야 한다(잠3:27-28).거룩한 결단을 주저하지 말라. 어제는 지나갔으며, 내일은 능력 밖에 있다. 오늘 만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있다.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이고, ‘내일’은 패자들의 단어이다.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어이다. 

루이스(C.S.Lewis)의 작품 스크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a Letters)에는 악마의 왕 사탄이 자기 조수인 웜우드(Wormwood)를 교육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탄은 말한다. “우리의 목적은 인간들이 악행을 하도록 유혹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들이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이 죽게 만드는 것이다. 웜우드야 명심해라. 우리의 두 가지 무기를 결코 잊지 말아라. 그것은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게 하고, 연기하게 하는 것이다. 인간들에게 이기심을 불어넣어 주어, 남에게 무관심하게 하라. 그리고 그들에게 ‘내일이 있다’는 것을 믿게 하여, 모든 고상한 계획들을 연기하도록 하라” 

오늘이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기회로 알아야 한다(고후6:1-2, 히3:7). 현금보다 황금보다 지금이 축복이다. 오늘은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다. 가장 빠른 날이고, 가장 젊은 날이다. 지금이 적기다.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와 마지막을 중요시 한다.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오늘에 충실한 삶이 곧 미래 올바른 대비의 삶이되기 때문이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매일 매일의 삶에 충실하자. 그것만이 내일을 준비하는 길이요,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하는 삶이다. 

이 한 해가 아름답고 멋진 마감이 되도록, 마무리를 잘 하자. 

2021년 새해도 누구도 모른다. 정말 이전에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주님과 손잡고 동행하면 꽃길이 될 수 있다. 미래는 맡기라.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이 넘치는 삶이되기를 축원한다.

적용과 나눔

1. 이번 주 설교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이나 도전받았던 내용은 무엇입니까?

2. 솔로몬은 지혜로운 삶에 대해 교훈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세 가지를 정리해 

  봅시다.

결단과 사역

1. 오늘이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 되기 위해, 지금 결단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고 실행해 

  봅시다. 

2. 그리스도인은 내일의 소망(영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아직 영생의 소망이 

  없는 이웃이 있다면 복음을 전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