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대구에 사는 사촌동생이 취직하면서 연수 때문에 서울에 한달 있어야 한다기에 남편의 배려로 저희집에 머물게 했었습니다. 그때도 주일날 우리는 무조건 교회에 가야 한다고 사촌동생을 교회에 데리고 가서 예배의 자리에 있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대구로 다시 내려갔는데
가끔 일 때문에 서울에 온다기에 혹 행축때 올까해서 명단에 적어내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전화해서 혹시 서울 올 일 없냐고 했더니 아예 이번 토요일 그러니까 내일 서울로 이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기도의 끈을 놓쳐서는 안되겠지만 얼마나 감사한지...생각도 못했는데 아예 서울로 온다니요.
"이제 넌 내 밥이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한참 어린 사촌동생이니 언니가 오라는데 이유없이 튕기지는 못할테니까요.ㅎㅎㅎ
그 영혼이 주님께로 나아와서 온전히 변화되고 그 가정도 변화되길 기도해봅니다. 그러면 대구에 사는 친정엄마와 이모도 주님께 더 빨리 나아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평생 안 해본 일 없이 고생만 하신 친정엄마가 주님을 빨리 만나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슴이 먹먹합니다...엄마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