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5 장 / 갈등




아가서 5 장에서는 사랑하는 부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도 갈등이 생겨 그 틈이 벌어질 수 있듯이
신앙생활에서의 영적 나태함에 대한 경고를 신랑의 사랑을
잃어버린 신부를 통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성경은 이같이 실제적인 모습을 통해서 다가오는군요.


신랑이 신부의 방문을 두드리고 손을 들이 밀어도 나태해진
신부가 게으름을 피우다가 늦게야 문을 열어 보았으나
이미 신랑은 문 앞에 있지 않았습니다. 신랑이 떠났습니다
그렇게도 사랑해 주던 신랑이 조금의 게으름에 떠났단 말일까요?


아마,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경험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랑이
깊으면 조그마한 일에도 큰 서운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조그마한
실수가 거듭되면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가고야 마는 것을...


주님께서는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에게 조그마한 영적인 나태함도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신랑이 떠난 후에야 신부는 자신의 무지를 깨닫습니다.
신랑의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에 빠져 믿기만 했던 신부가 갑자기 외톨이가 된 기분이 되고
다시 예전처럼 따뜻한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는 필요를 몸소
느끼기에 이릅니다.


성도들도 신앙의 나태함에 빠졌을 때는 이같이 집을 떠났던
탕자처럼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금 신부가 신랑을 찾아 헤매이면서 신랑의 사랑을
간절히 찾았듯이 우리가 주님의 품을 간절히 찾으면 주님은
내치지 않으시고 다시금 그의 품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신랑을 다시 찾은 신부는 더욱 신랑의 소중함과 흠모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신앙의 고난을 겪는 분들은 이 장면을 보시고 다시금 새 날이
나에게 돌아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