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연약함 때문에 바라보기 시작한

마음이 언제부턴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모습도 다르고 성격도 달랐지만 우린 서로를

아파하고 기뻐하며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

갔습니다.


내가 아파 두려움에 떨면 나보다 먼저 눈물

글썽이고, 내가 기뻐 웃을 땐 나보다 더 크게

웃으며 즐거워 했습니다.


지금 흐르는 내 눈물은

너무나 보고 싶어서입니다.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게 아픈것은

더 잘하지 못한 후회 때문입니다.


어찌할바 몰라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이 안타까움은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입니다.


끝가지 예쁜미소 잃지 않더니......

그렇게 아프면서도 소리내어 웃으며

오히려 내 마음을 걱정하더니......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힘 주어 하던 그 말이 내게 들려 준

마지막 고백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함께 건강하게 살아서 아픈 이들에게

희망을 주자고 했는데......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 마음 변치말자 약속했는데....


나,오늘까지만 울고 이젠 눈물 거두렵니다.

내가 울면 나보다 더 마음 아파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나를 사랑하시고 영원히 내곁에

계시는 주님 품으로 나아가렵니다.

이제 다시,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이 주실

평안함으로 들어가렵니다.


그것만이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사랑에

더 아름다운 꽃 피울 수 있을테니까요


그것만이 사랑하는 주님이 바라시는

마음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