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 된 책을 좋아 합니다. 헌책방에서 내가 읽고 싶는 책을 만나면, 기쁨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감격합니다. 이 책도 정말 오래 된 책입니다.1954년에 발행한 것이니 정말 오래 된 책입니다. 책 값이 200환 이라고 되었으니,지금과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헌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새로운 느낌과 생각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어려운 말을 쓰기를 좋아 합니다. 한문과 외래어를 썩어가면서 사람들에게 어려운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순수 한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참회록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것에 대한 회개의 참회록 말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어거스틴의 참회록과 제가 읽은 어거스틴의 참회록은 내용은 같으나,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50년이라는 세월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어거스틴이 마니교 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과는 관계 없는 일을 했습니다. 마니교의 교리는 인간의 죄를 진 모든 것은 전쟁의 신과 농업의 신...등이 감당했으니, 죄를 범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교리를 따르면서 수 많은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친구를 꼬여 마니교를 믿게 하였습니다.그 친구가 죽게 되어,어거스틴이 참회의 기도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잃어버리는 것이 슬프고 또 그 슬픔이 참으로 슬픈일이겠습니까? 나는 결코 친구가 다시 살아오기를 바래서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니였읍니다.그저 슬퍼하고 울었습니다,나는 비참했고 내 기쁨을 읽어버렸기 때문이었읍니다, 우리가 즐기던 무엇을 읽어버렸다고 슬퍼함이 없어버린 내 슬픔을 변하여 즐거움이 되게 할 수 있겠읍니까? ---------------------------------------------- 깨달음
우리가 너무 어려운 말로 주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교회 안에서 이런 말들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가치창조. 믿음경영. 동사신앙. 교회혁신. 신지식..........등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을 듣고 있습니다. 철학적인 용어,경영.경제.정치.역사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설교를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 다닌 교회에서 들은 말들,한성교회는 아님) 이런 것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말씀이 대중적이지 않고 특권층들에게만 존재하는 말씀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책은 한문과 외래어가 썩어 있는 단어들이 전혀 없는 순수한 우리 말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50년전에는 교회가 순수 한글로만 말씀을 가르친 것 같습니다.일반성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입니다. 이것이 복음을 전하는 근본원리가 아닐까? ---------------------------------------------------------------------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고백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어떻게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면,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쉽고 순수한 말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길 늘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