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직은 세상이 고요속에 있던 새벽,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을 교회로 향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차량에 오를 때, 
그 모습은 마치 천사를 보는 듯 했습니다.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하얀 옷을 입으시고
화장한 것 보다 더 예쁜 얼굴로
부활의 주님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하얀 한복을 입은 권사님들의 모습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보다
더 예쁘고 가슴에 물일듯한 감동과
존경심마져 생기게 했습니다.

가는 길, 오는 길....
하하하 호호호.....
하얀 머리는 빛나는 면류관이요
얼굴에 주름은 실루엣의 아름다운 무늬 같았습니다.

아직 들뜬 마음이 채 가라앉기 전에
오후예배 때 성가대의 칸타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 할 정도로
영혼을 빨아들이고 깊은 은혜의 바다속을
항해하게 했습니다.

한 곡 한 곡 울려 퍼질 때 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환호성은 가수들을 보고 
소리지르는 아이들 처럼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 만이 이런 생각을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얼굴에는
빛나는 보석처럼 환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이 날
부활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너무나 감사한 이 날
생명의 주님을 닮아가길 원합니다.

모두가 하나되는 이 날
우리 한성교회를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