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기독교적 정서로 읽기가 부담스러운 책입니다.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정확하게 말하면,저는 이런 유형 의 사람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을 것입니다. 올바른 주장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세상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 는 것이 슬픈 일입니다.


책명: 달콤한 나의 도시
지음: 정이현
출판: 문학과 지성사/발행:2006.07.24/ 책값:10,000원

저자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 로 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로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이 책은 31살이 된 오은수 라는 여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녀는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여자입니다.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가끔 재인,유희라는 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녀와 사귄 남자친구의 결혼 날짜에 화가 나 있어,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외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루고 방화하고 있는 모습이 처량하게 보입니다. 이런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와 생맥주를 마시다가 윤태오 라는 자신보다 5살 어린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오은수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 서울에 있는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자기 하고 싶은 데로 살고 싶어 독립 한 것입니다. 윤태오와 만난지 2달만에 자신의 원룸에서 동거를 시작합니다. 정말 기독교적 정서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서슴치 않고 행합니다.
그녀의 여자 친구 재인는 결혼한지 한 달 만에 성격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혼을 합니다. 또 한 친구인 유희는 이혼한 남자를 만나면서 이혼 전에 낳은 애 를 누가 키워야 하느냐를 놓고 싸웁니다. 정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기독교인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은수는 태오라는 남자친구와 원룸에서 3개월 동안 동거했는데, 의견이 맞지 않아 심하게 싸우고 서로 헤어진다는 말도 없이 헤어집니다. 직장 상사의 소개로 김영수 라는 젊은 사업가를 만나, 전에 사귄 남자와 동거했다는 죄책감 없이 다른 남자를 사귑니다.
직장에서 업무처리를 잘 못하여 감봉 3개월의 처분을 받는 후, 그녀는 과감하해 사표를 쓰고 나옵니다. 김영수와 자주 만나면서 사랑인지 뭔지 모르지만,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어 그녀가 먼저 결혼하자고 고백합니다. 사실 이 여자는 퇴직 후에 재취업이 되지 않아 한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결혼 날짜를 몇일 남겨 놓지 않고 김영수가 살아집니다. 가출인지,실종인지도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주인공 오은수는 당황합니다. 김영수에 대해 아는 것은 부모님이 외국에 살고 있다는 것 밖에 몰라,김영수의 주민번호로 신원을 조회합니다. 그가 10년전에 가출신고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부산에 있는 주소지에 찾아가 보니,오은수가 사귀고 있는 김영수가 아닙니다. 명의를 도용하여 사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영수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하여 사기를 치는 사기꾼 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오은수는 김영수에게 결혼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와 헤어지고 다시 혼자가 됩니다.
부모님이 심한 싸움이 지속하다가 엄마가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엄마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것을 오은수는 벌서 알고 있었습니다. 끝내 부모님은 이혼이 아닌 별거를 하기로 동의하고 서로 헤어집니다. 지은이 오은수는 엄마가 벌거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지은이 오은수는 자기 독백을 하는 것으로 이 소설은 끝납니다.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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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지은이 오은수의 삶을 보고, 우리는 놀랍니다. 놀란다는 표현 보다 죄인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독교적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결혼전에 한 남자와 동거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한달도 안되 이혼한 재인이라는 친구의 이야기, 유희라는 친구는 이혼한 남자와 사귀면서 결혼전에 낳은 아이를 키우는 문제 때문에 싸우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사기 당한 결혼 이야기도, 지은이 엄마의 외도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것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은 이런 일들이 없다고 따지고 싶고, 화를 내면서 소리치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없는 이야기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일반적인 일들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면서 신앙인들 마음 속에 죄의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가치보다 세상의 일반적인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점점 악한 일들을 자행하면서 일반적인 가치라고 말 할 것입니다. 이들은 천사의 미소를 가장한 악마가 되어 신앙인들을 넘어지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 성경의 절대 가치가 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신자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세상적 자유를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