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희 남편과 아들이 같이 미용실엘 다녀 왔습니다.
이튿날은 주일이었는데, 다른 분들이 보시고는 어찌나 웃으시던지...
얼굴 하며 머리모양..., 심지어는 뒤통수가 나오고 이마가 넓은 것 까지
모두 닮았다고요...
성가연습을 하는 잠깐 동안
아이는 노래 부르는 제 아빠의 무릅에 앉았었는데,
뭐라고 조그만 입을 오물거리며 아빠를 흉내내고 있었답니다.

그 두 사람의 모습은 여러 사람을 웃게도 했지만,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포근하고 예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있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아빠의 커다란 품에 의지한... 아빠를 참 많이 닮은 어린 아들은
참 행복하고... 평안합니다.
아빠는 어린 아들의 얘기에 열심히 귀 기울여주고,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식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때로 그렇게 고집을 부려도, 홀로 두거나 외면하지 않고
아빠는 자식과 늘 함께 있는 것을 가장 즐거워 합니다.